[기타] 코로나 증상 / 코로나 신속 항원 검사 후기

사실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서..(코로나 걸려야만 재택근무 가능)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다는 철없는 생각을 하다가

듀얼모니터 없이는 힘든 마감기간이 다가오면서 + 여러 이유로

절대 코로나 안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자마자

코로나를 걸려버렸어요..

---

<코로나 증상>

일단 3월21일 월요일부터 목이 건조했어요

환절기라서 그런가...?

하다가 22일 화요일은 더 건조해져서

수상해서 진단키트 해봤는데 음성이 나왔어요

목으로하면 더 잘 나온다고해서 편도를 긁어도 음성이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23일 수요일 너무 목이 건조해서 엄청나게 물을 마셔댔는데도

건조함이 나아지질 않았고 침을 삼켜도 이물감이 심했어요

 

24일 목요일 건조함에서 따끔함도 더해졌어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목에서 통증이 느껴졌어요

알러지 비염이 심해서 입벌리고 자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 아픈 목이랑 느낌이 달랐어요

쎄해서 오후 5시쯤 진단키트를 했는데 음성이었어요..!

운동을 하고나서도 어지럽기까지해서

그리고 가족이 진단키트 양성이 떠서

집에서 오후 9시쯤 진단키트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어요!

양성은.. 세방울 넣고 2분도 안돼서 두줄 뜨더라구요..

아플줄도 모르고 나대던 나...

밤이 되니까 목이 점점 더 아파지면서 귀가 저어어엉말 아팠어요

중이염, 외이도염 다 걸려봤는데 목이랑 귀가 동시에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고 속도 울렁거려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밤에 잠은 거의 못잤어요..

 

결국 25일 금요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 받았어요!

---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병원은 네이버에 지역명+신속항원검사로 검색하면

리스트가 나와요

전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안양 샘병원으로 다녀왔어요

샘병원은 오전 8시30분부터 진료 시작이었는데,

요즘 사람이 엄청 몰린다는 얘기에 집에서 8시에 나갔건만

8시12분에 도착했는데 앞에 22명이나 있었어요..

대기하는 장소가 있긴한데 다닥다닥 붙여앉지 못하는 시국이라

난로가 있는 곳은 자리가 좁아요.. 

그래서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게 좋아요

후드 하나만 입고 갔는데 열나고 속이 안좋아서 더 힘들었어요ㅠㅠ

번호표는 여기서 뽑으시면 돼요

번호표를 뽑고 나면 2번 맞은편에 있는데

반응형

그 컨테이너에서 문진표 작성하시면 돼요

번호표를 그 사이에 더 많이 뽑을테니까!

번호표 먼저 뽑고 문진표 작성하세요~

 

8시12분에 번호표 뽑고

9시9분에 번호 호명돼서 번호표랑 문진표 전달 드리면

무슨 이유로 검사 받으시는지 물어보세요

저는 진단키트 양성이라고 말씀드리니까

이따 선생님 보여드리세요~ 하시더라구요

진단키트 양성이신분들 꼭 챙겨가세요!

그리고 샘병원은 신속항원검사 7,900원이었어요

다른 병원은 5,000원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3번 컨테이너로 가서 이름 말하면

의사선생님께서 증상을 물어보시고 약 처방을 어떤걸 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세요

아픈 상태였어서 어이구.. 그랬어요~? 하시는데 다 큰 으른이 울뻔..

 

그리고 나와서 3번 컨테이너 다른 입구쪽 선생님께서

검사 받을 도구를 주십니다

4번으로 가서 검사받고 다시 2번으로 가면돼요

여기까진 정말 얼마 안 걸렸는데..

약처방이 진짜 너어어어어어어어어무 오래 걸렸어요ㅠㅠ

다시 2번으로 가라고 안내해주셨기에

2번에 갔더니 검사 결과가 아직 안나와서

약처방전을 줄 수 없으니 기다리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리고 9시9분에 접수부터 검사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는데

9시44분에 양성 문자 받았어요!

9시44분에 문자 받고 2번으로 갔는데

2번이 접수/수납을 같이해서 사람이 많더라구요..

어쨌든 양성 결과 받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게 코로나인게 전산처리가 넘어가야

처방전 상으로 무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아직 안 넘어가서 주실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50분을 기다려서 10시34분에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공짜로 받아서 돌아왔어요

너무 춥고 속도 안좋고 열까지 나서 힘들게 기다렸어요

 

호흡기클리닉으로 외래주차 4시간까지 무료니까..

자차 있으신분들은 차가져가서 기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자기 순서 놓치면 안된다는 것..

 

결국 8시12분에 번호표 뽑고

10시34분에 처방 받았습니다..

 

장점은 처방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오래걸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