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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기록/책

[책]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김은주

2022년의 여섯 번째 책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지독하게 문학만 읽는 나에게 올해의 첫 비문학이자 아직까지도 겨우 한 권 읽은 유일한 비문학!

책모딘(=독서모임)에서 사다리타기로 상대방에게 책 추천하기가 나왔는데 ㅈㅇ님의 추천으로 읽게됐다

이때 당시 이직을 해야하나, 내가 이직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고 말했더니 딱 알맞게 추천해주셨다

 

짧은 기간 안에 완독한게 아니라 처음 책을 추천 받았던 당시에는 정말 당장이라도 모니터를 때려 부수고,

사직서를 집어 던지고 나오고 싶을 정도로 회사에서의 마음이 지옥 같았다.

그러는 사이 회사에서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마음이 나아져서( 아 아니 오늘은 또 진짜 .. 휴!^^)

이직에 대한 욕구도 조금 잦아들었다.( 아 아니 오늘은 진짜 진심 콱.. 후..)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이직 생각이 없어도 경력기술서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나의 현재 커리어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현직장을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이직에 도움되는 것들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 역시 '일단 하자!' 가 진리인 것 같다.

망설이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될리가 없다...ㅜㅜ

공을 마구마구 던지는 2n살을 보내야겠다..

책의 후반부에선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이 생기지 않고, 허튼 생각으로 망설이게 된다면 꼭 다시 집어들 책이다.

포스트잇 덕지덕지 잔뜩 붙이게 된 문장들 중 고르고 골라보자면..

 

- 인생은 종종 무엇이 더 나은가의 선택이 아니라 무엇을 더 참을 수 있느냐의 선택이다.

남아서 또라이 상사를 참을지, 떠나서 광야의 고통을 참을지의 선택처럼.

(ㅋㅋㅋ실제로 회사 부장님이 파악이 이미 끝나고 대처가 어느정도 가능한 또라이와 새로운 또라이 중 선택하라고 하심)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는 게 좋다. 결과의 결정권이 내게 없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정권이 내게 왔을 때 선택하면 된다.

 

- 내 손에 공을 들고 고민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 손에 들고 있는 공을 여기저기 던져 보자.

그 공이 어딘가에 맞고 반드시 되돌아온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해보는 거다. 하고 싶은 일도 해보고, 하기 싫은 일도 해 보고, 정말 못 할 것 같은 일도 해보자.

그래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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