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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기록/책

[책] 위저드베이커리 - 구병모

2022년의 열두 번째 책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작가님의 책은 파과,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한 스푼의 시간 등을 봤다.

난 작가님 책을 나름 많이 읽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책 목록을 보니 그런 것도 아닌 편이다.ㅋㅋㅋㅋ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 욕망을 꾹 눌렀다.. 집에 있는 구병모 작가님의 책 단 하나의 문장부터 다 읽고 새롭게 주문해야지!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문학인데 읽으면서 어...? 이게 청소년 문학에서 이래도되나? 싶었던 내용이 많았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왜 그런지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소년이 가족으로부터 도망쳐 위저드 베이커리로 숨게되고 그 베이커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담겨있는 책이다.

상대방을 저주하거나, 또는 나에게 사랑에 빠질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을 판매하는 위저드 베이커리.

배선생이 주문한 제품에서 점장의 소년을 위한 마음이 밝혀졌을땐 괜히 내가 울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간의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확실한 교훈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상당히 호였던 책으로 작가님은 파과, 심수놓, 한 스푼의 시간, 그리고 위저드베이커리까지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해내고 또 그걸 글로 옮길 수 있는 건지 또 한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정세랑 작가님이후로 작품 도장깨기를 생각하게 된 작가님이다.. 올해 많이 읽어봐야겠다!

 

P.163

자신의 아픔은 자신에게 있어서만 절댓값이다.

 

P.247

위저드 베이커리의 간판이 멀리서부터 보였다. 이렇게 달리니 꼭 언젠가 그날 같아서 웃음이 난다.

그러나 그때는 나를 붙드는 현실에서 격렬히 도망치다가 그곳에 다다랐을 뿐이다.

지금은 나의 과거와, 현재와, 어쩌면 올 수도 있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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